2011. 7. 2 설악산
본래 이번 설악행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꽃은 땃두릅나무의 꽃이었고..
곁들여 이미 꽃이 졌다 하더리도 이노리나무를 만나길 원했었다.
설악을 꽤 여러번 올랐는데 이 아이를 만나지 못했음이 마음 한켠에 늘 아쉬움이 자리했었는데..
이번 설악행에서 처음 만난 식물은 이 녀석이 유일하다.
본래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끝청에서 중청을 오르다가 땃두릅나무꽃을 만나면 되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중청을 지나도록 만나지 못하여 대청까지 오르고..
하산시간에 쫒겨 한계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오색으로 하산하였는데..
오색코스는 등산이던.. 하산이던.. 또다시 걸어보고 싶지가 않다.
예전에도 올랐었지만.. 몇년 지난 후에 걸어본 느낌은 더 지독하다.
뭐 그런 등산로가 다 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