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호인 싸이트에 아주 어린 모습이 무었일까요? 에 올라 왔는데..
꿩의다리속에서 그렇듯 어린 모습에 단정하듯 댓글을 달려니..
좀 겸연쩍다할까? 경솔해 보인다? 고나 할까 싶은 마음에 두리뭉실하게 답을 드렸다.
최근 남한에 자생하는 꿩의다리속을 꽃이 없어도 쉽게 구별하는 법을 나름 정리해 본 적이 있다.
은꿩의다리의 특징으로는 전초가 중형(보통 50cm 전후)이고
잎이 원형에 가까우면서 엽저에 잎자루가 붙는 점
(* 연잎꿩의다리, 꼭지연잎꿩의다리은 엽저에 가까운 잎 뒷면에 잎자루가 붙는다)
잎가장자리에 무딜게 뾰족한 몇개의 톱니 (* 꽃꿩의다리 뿌리잎은 가장자리가 둥글게 갈라진다)
열매에 잔존하는 암술머리가 뒤로 한바퀴 완전하게 도는 점을 주요 구별키로 보았다.
그동안 담아 두었던 은꿩의다리의 어린 모습들
이 녀석은 어린 개체라서 올해 꽃피우지 못한다. 1~2년생쯤일 듯..
꽃대를 올린 모습.. 어릴 때는 암갈색을 띠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암갈색의 짙고 얕음은 개체, 환경, 성장 정도에 따라 제각각이다.
개화시기 이후에 잎이 단단해진 모습이다.
열매에 남아있는 암술대는 뒤로 완전히 한바퀴 말린다.
남한에 자생하는 꿩의다리속에서 유일하게 은꿩의다리만의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