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8 수생식물원
수목원 수생식물원 근처의 새싹을 담으려 한바퀴를 도는데..
비슷한 연배의 여성 한분이 연못주변을 자세히 살피고 계신다.
두꺼비의 알을 찾아 관찰하기 위해서란다.
며칠전 두꺼비 종류들이 떼지어 연못에서 구애행위를 하던 모습을 보았는지라
호기심이 동하여 살펴보니 갓 깨어난 올챙이 무리들과 파랗게 청태가 낀 빈 알집들이 보이는데..
그것은 북방산개구리의 올챙이라시며.. 두꺼비알은 도룡뇽알 비슷하게 한줄로 늘어진 모습이라고 하신다.
그분도 누군가 두꺼비알을 보았다고 하시기에 들러서 찾아보시는 것인데.. 아직 만나지 못한 상태이다.
그래서 지난 번 두꺼비들이 놀던 근처 물위를 자세히 살피는데.. 어? 이게 뭐지?
물위에 동동 떠다니는 새싹들이 보인다.
종피를 열고 하얀 뿌리를 사방으로 길게 내뻗는 모습이 수면위에 동..동..동.. 가득하다.
지난해 이 연못에 뚜껑덩굴이 많았었고..
가을에 두껑덩굴 열매를 열었을 때 만났던 씨앗이 이 녀석들과 닮은 듯하여 전에 담았던 사진자료와 비교해보니 뚜껑덩굴이 맞다.
그런데 욘석들은 본래 물위에서 발아해 떠다니는 걸까?
나중에 어떻게 땅에 뿌리를 내릴까?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