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산의 수고 60m이상,직경 4.5m에 달하는 낙엽지는 침엽수이다.
잎이 저리 넓은데.. 잎이 바늘같이 가늘다는 침엽수에 포함되는지?
참 아리송하지만..
암수 딴그루로 5월에 피는 꽃은 모두 짧은 가지 위에서 어린 잎과 함께 나타난다.
수꽃은 외관상 쉽게 눈에 띄는 편이지만..
암꽃은 일부러 암그루를 찾아 살펴 보아도 잎에 가려서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이다.
암꽃은 6-7개가 모여 나고 그 끝에 2개의 배주가 달리는데 그 안에 난세포가 있다.
수꽃은 1-5개의 화축이 꼬리 모양으로 발달한다.
수술은 각각 2개이고 꽃밥을 가지며, 긴타원형으로 길이는 3mm 정도이다.
약은 성숙하면 봉선을 따라 갈라진다.
화분이 발아하게 되면 2개의 정자가 나타난다.
열매는 쌍으로 달리는 배주 가운데 하나는 대개 위축하고 다른 하나가 성숙하여
표면에는 흰가루 모양의 납 물질이 덮인다.
바깥 육질 부분을 외종피라 하는데 이상한 냄새를 내며, 10월쯤에 노란색으로 익는다.
황색 열매의 겉모습이 살구와 비슷하게 생겨서 은행(銀杏)이다.
잎은 부채모양으로 호생하지만 짧은 가지에서는 총생한 것처럼 보이고 맥이 차상(叉狀)으로 갈라진다.
긴 가지의 잎은 깊이 갈라지고 짧은 가지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이 많다.
잎 끝은 미세하게 물결치는 모양이지만 양쪽은 평활하다.
엽질은 혁질이고 엽맥은 잎기부에서 끝을 향하면서 몇번 갈라지며 차상맥을 이루나 평행맥처럼 보인다.
그래서 맥에 주종이 없다.
은행나무 잎의 맥은 잎 끝에서 서로 떨어져 있으므로 개방맥이다.
맥이 한 곳에서 3개로 갈라지는 일은 없고 분기가 집중되는 대(帶)를 형성한다.
수관이 아름답고 공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공원수와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재목은 귀중한 가구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가을의 노란 단풍이 아름답지만.. 여름날의 신록 또한 참 아름다운 나무이다.
은행나무의 품종으로 줄기에 혹이 많이 달리는 종유은행(=유주은행)도 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든 가을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열매가 참 풍성히 잘 열렸습니다..
열매가 열리는 암그루의 수관은 아래처럼 넓게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수꽃이 피는 수그루의 수관은 위로 가지런히 삼각뿔같은 수관모습을 보여 주고요..
수피를 보면 참 단단한 성정이 보여지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