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 전남
서어나무는 겨울눈이 암꽃+잎가지가 함께 나는 혼아(混芽)와 수꽃눈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수꽃이 필 때는 암꽃을 관찰하기 어렵고, 수꽃이 꽃가루를 다 날린 때쯤이야 혼아가 터진 곳 잎이 나는 가운데서에 조그만 털투성이의 암꽃을 드러내지만, 꽃잎이 없으니 일부러 찾지 않고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새로 나는 잎 가운데서 나오는 털투성이가 암꽃이다.
오른쪽 아래로 늘어진 수꽃은 개화 직전인데.. 왼쪽 2개의 혼아에서는 끝부분에 암꽃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지만, 잎의 새순과 잘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 가지에서는 오른쪽 새로 나오는 잎 사이에서 암꽃이 제법 일찍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수꽃이 피어 꽃가루를 날리는 가지인데.. 아직 혼아는 겨울눈껍질을 완전히 벗지도 못했다.
수꽃과 혼아가 아닌.. 통통한 겨울눈은 충영 피해를 입은 모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