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동자꽃

 

2012년 6월  강원

 

 

 

 이때까지만 해도 '가는동자꽃'의 이름만 들어 보았지.. 꽃이나 식물체를 사진상으로도 본 적이 없어서..

우연히 출사길에 만난 어린 싹이.. 이제껏 만나 본 적이 없는 식물종이라서 의문표만 가득 품고.. 전초 증명샷 하나만 날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여름에 연이 닿아서 제주로 가는 길에 조금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가는동자꽃을 볼 기회가 생겼는데..

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마뜩찮더니만.. 산에 올라 만나기 무섭게 계속 소나기가 퍼붇는 바람에.. 배시간에 쫒기고 소나기에 떠밀려, 눈맞춤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산을 내려와야 했었는데..

 

 작년 사진화일을 정리하다보니.. 올해 식물체를 보았기 때문일까? 전에 알 수 없었던 새싹이 '가는동자꽃' 같다는 생각이 들어 00님이 올려 주셨던 싹과 비교하니 줄기와 잎모습이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