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몇
2011년 시월 초 강원도 동해안
아름다운 가을날.. 하늘과 구름과 단풍색도 예쁘건만..
주말이고 휴일인데도 아직 틀에 박힌 식물사진만 무의식적으로 담고 있다.
며칠 지나면 곧 마음이 자유로와 지겠지..
물고추나물 - 고추 안에 자잘한 동글동글 깜정씨앗이 참 많이 들었다.
개회나무
덕우기름나물 - 열매의 담백하고 신선한 맛을 보면 봄잎이 산나물로도 좋을 것 같긴하다.
산복사 - 올만에 개복숭아를 실컷 먹어 보았다.
산토끼꽃 - 가시에 찔리지 않고는 만지지 못한다.
좁은잎덩굴용담 - 아직 이른 철인데.. 만나기 위해 의외로 많이 걸었다.
두어번 간 호수였는데.. 그곳에서 순채는 첨으로 본다.
꽃이 없으니 무심히 지나쳤었나보다.
통발의 포충낭..
각시수련을 이쁘게 사진담기에는 장화가 필요한 곳인데.. 다시 만났다는 증명만 담았다.
솔방울고랭이
붉은서나물은 씨앗이 꽃보다 더 예쁘다.
개차즈기 열매를 집중해서 담아본다. 짝은 녀석이 제법 산뜻하게 담겼네?
향유꽃은 화려하지 않아도.. 계절이 조금 더 흐르면.. 들깨향이 참 좋다.
누리장나무의 꽃향기도 참 달콤하다.
꽤나 이상한 까치깨.. 암일까 여겨 보지만.. 동정은 천천히 하련다.
털이 유난스레 많고 꽃받침이 덜 제껴져서 의문스러웠으나.. 그냥 수까치깨로 봐야겠다.
암까치깨는 외려 원줄기나 잎에 털이 거의 없고.. 원줄기 끝부분에 짧은 털이 있고..
열매에 성모(星毛)가 아닌 잔털이 밀생한다고 한다.
작고 보잘 것 없던 꼭두서니 열매에도 가을빛깔이..
더위지기.. 가을은 국화과의 계절~
늦둥이 익모초는 아직 이쁘게 꽃피운다.
자주방아풀
고욤~ 곶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