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房/양치식물

왜구실사리

산유 2011. 7. 11. 22:40

 

2011. 7. 9  강원도 평창

 

왜구실사리와 선비늘비끼는 구분이 참 모호하다.

본래 땅바닥에 붙어 자라 잘 눈에 띄지도 않는데다가.. 포자낭수의 모습도 같아 보인다.

 

둘의 구별점이 왜구실사리의 복엽은 난형 or 난상타원형으로 '둔두', 배엽은 '좁은 난형' 

                    선비늘이끼는 난형으로 '예두'   , 배엽은 '난상피침형으로 끝이 뾰죽' 하다고 하는데..

 

                    실제 루뻬로 들여봐도 명확한 기준표본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그 뾰족하고 둔한 기준과 차이를 판별하기가 매우 난감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구별해 보고자 60마크로렌즈로 최대한 접사를 하면서 조리개를 꽉 조여서 담아 보았다.

그리고 원본으로 확대해 살펴보면서.. 양치도해도감과 비교를 해 보곤 '선비늘이끼'로 동정을 하였다.

 

양치도해도감의 도해그림을 보면..

왜구실사리는 배엽과 복엽, 모두 잎의 거치가 4~5개로 드믄 반면에..

선비늘이끼는 배엽과 복엽, 모두 잎에 잔거치가 조밀하게 발달된 모습인데..   

 

이번 평창에서 담은 녀석도 원본으로 보면잎에 잔거치가 조밀하게 발달되어 있다.

( * 첫 2장은 잎의 거치확인을 위해.. 최대접사한 사진을 다시 크롭해 보았습니다.)

 

그간 석회암지대에서 '왜구실사리'로 여기고 지나쳤던 아이들을 다시 만나면..

다시 한번 자세히 관찰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