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房/꽃따라

농원에서..

산유 2010. 7. 18. 00:14

2010. 7. 16  평창 진부면

 

 아침부터 흐렸던 날씨가 교육을 마치자 오후부터 드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교육동료들과 헤어져 남부시장으로 가서 K선생님을 만나 점심으로 동태찌개를 먹고 농원의 키를 받아 국도를 따라 주변의 산과 숲을 살피며 천천히 진부로 향한다. 비내리는 날씨가 서늘하여 운전하기에 상쾌하다. 진부축협마트에서 음식과 감로酒를 사고.. 험한 고개로 넘어간다.

 농원에 도착하니 먼저 개울가에 피어난 꽃창포가 반겨준다. 솔나리와 용머리도 반갑게 인사하고.. 털동자도 먼 숲그늘에서 웃어 준다. 간단히 사진 몇장을 담고 개울물에 들어가 땀을 씻고.. 개울가에서 감로酒를 마신다. 약한 듯 하면서 은근히 취기가 오른다.

 흐린 날이라 별은 뵈질 않고.. 한잔 두잔 하다가.. 몇번의 전화와 문자.. 그러다가 어느샌가 농원에 들어와 잠이 들었다.

 

 

 꽃창포

 

냉초

 

 

벼룩이울타리

 

 

솔나리

 

 

 

실유카

 

용머리

 

털동자꽃

 

 

 

털동자꽃(분홍)